과거 마이클 잭슨의 벤을 닳도록 들으면서
청아하고 맑은 미성의 마이클 잭슨 목소리
보물 그 자체의 목소리가
영구 보존되기를 간절히 바랐었다.
일반적인 굵은 창법의
블랙소울의 느낌과는 다른
그야말로 맑은 시냇물 흐르는 목소리에
정서까지 담겨 있겨 있는 10대의 잭슨
영상 : 마이클 잭슨의 '벤'
그러나 대부분 변성기를 지나면
그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가 있어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들게 하기도
한다.
그 경우가 바로,
NKOTB의 조셉 멕킨타이어다.
미국 최초의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 역시 10대 초반
아주 어린 나이 가수가 된 경우로
벤을 떠올리 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의 노래도
나름 유명했다.
영상 : 조셉 멕킨타이어의 'PLEASE DON'T GO GIRL'
조의 미성은 그렇게 오래 가지 못했지만,
그만의 창법과 보컬 스타일로 변모되었다.
영상 : NKOTB 'IF YOU GO AWAY'
https://www.youtube.com/watch?v=mYli-jGsZgM
그러나 마이클 잭슨의
미성은 살아 남았다.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는
굵지 않았으며, 고유의 미성에
점점 변주를 더해가 자기만의 창법이
등장했다.
완전한 성인에서 그의 목소리는
섹시함 그 자체였다.
영상 : 마이클잭슨 '빌리진'
보컬은 마치 연장과도 같다.
내 몸에 지닌 연장이라서
어떻게 다듬는가
어떻게 내 고유의 것으로
만드는 가에 달렸다.
그리고 타고난 연장은
하늘의 작품이자,
가수 본연의 노력의 산물이다.
마이클 잭슨 스타일의 노래는
마잭만이 가능했다.
내가 지민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민의 스타일은
지민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그 누구도 지민처럼
부를 수가 없다.
지민 고유의 타고난 보컬이
이미 유일무이하고,
보컬의 변주가 예상할 수 없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종의 소름 돋는
지민의 최근 보컬 스타일 중 하나가
'HOME'에 있었다.
허공에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칼바람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감각
영상 : 방탄소년단 'HOME'
https://www.youtube.com/watch?v=v2AT7oSGZbQ
지민의 하이톤 미성의 깨끗함은
독보적이다.
모든 잔소음들을 다 거두어 들이고
무뎌진 청신경의 감각을 깨우는 느낌
마이크에서 노래가 흐를 때
그 순간 모든 신경을 다 잡는 가수는
정말 흔하지 않다.
부드럽고 감미로워
아름다운 미성이라 하더라도
단조로움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일이 대다수
그러나
지민의 보컬은 처음과 끝
모두 놓을 수 없게 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곡 하나
영상 : 방탄소년단 'BEST OF ME'
https://www.youtube.com/watch?v=fQTUVqxX3a0
3년 영상에서 발견한 지민은
이미 미성에서 변주한 발성을 하고 있었다.
강하게 스크래치를 내며
섹시한 톤으로 변하는 창법
영상 : 방탄소년단 'MA CITY'
https://www.youtube.com/watch?v=GnARQsvB1Vc
지민 고유의 미성은 그래서
단조로울 틈이 없는
상당히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미성 중에서 가장 하이탑
청음의 느낌과
부드러움만으로 흐르지 않는
강렬함과 꺾임들
복합된 요소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색깔들을 만들어 낸다.
지민의 보컬 매력탐구는
그래서 계속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