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이 다양한 색을 지녔다는 것은
리스너들에게 큰 흥분을 안긴다.
특히 지민의 보컬은
그 색이
어떤 투명 보석에
빛을 대
여러 빛깔을
뿜어내는 것처럼
무엇이 나올지
어떤 빛을 승화될 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보컬리스트이다.
그걸 재차 확인하게 된 지민의 '약속'
그가 작곡을 해
직접 만든 곡이라는 의미도 매우 크지만,
마치 독백조로 이야기하듯
부르는 그의 창법에
또하나의 서사집을
펼쳐든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자서전이다.
약속이라는 노래가 지닌 메시지는
그의 창법에도 녹아있었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
속삭이듯 불러는 주는 느낌
귓속말로 말하는 순간의
그 나긋함과 평온함
창법이 노래의 메시지와
완전히 하나됨을 보인 것
'툭 던지듯' 놓아 부르는
스타일에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흘렀다.
배우가 영화의 주제에
흡수되면 그의 모든 것이
다 영화 흐름의 일부가 되듯이
가수가 노래의 주제에
흡수되면 그의 모든 것이
다 음악의 일부가 된다.
숨소리 한 줄,
발음의 하나하나
목소리의 변주 한 음 한 음
수많은 천체들이
결국은 하나의 우주를 이루듯 그렇게
하나가 되는 느낌
'혼자 주저앉아 생각만 커져가'
첫 시작 가사를 보면
누군가는 부드럽게 부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감미로운 미성을 지닌
지민은 이 부분을 읊조리듯
'툭' 하고 던지면서 부른다.
미성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영상 : 지민의 약속 가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FeT8k2WTOQ
도입 가사의 의미는
아름답게 들리는 게 아니라
외롭게 들려야 하는 부분이다.
지민은 누구보다
그걸 아는 천부적 보컬이었던 것.
보컬리스트가
이야기꾼이 된다면
한 세기를 풍미할 수밖에 없다.
노래가 하나의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의 고전으로 남아
시공을 초월하는 힘을 갖는다.
지민의 '약속'에서
그의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을 보았다.
천부적일 만큼의 자연스러운 고백과 호흡들
이러한 감정의 공유는
음악이라는 매개로
동서양과 세대를 초월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라도
감성은 보편성을 건드리고
같은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들리는 위로의 달콤함들
그는 타고난 목소리로
빛이 될 거라는 가사에 맞게
최대한 눈부신 목소리를 선사한다.
하얗게 부서지는 별빛의 속삭임
사람의 목소리에서
자연의 신비로운 순간이
연상되는 순간이다.
지민의 보컬의 찬란함은
마지막에서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그의 보이스 컬러에서는
늘 신세계가 존재한다.
새로운 목소리 뉴 컬러의 등장은
그의 변주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무한의 경지로 뻗어간다는 걸
말한다.
마지막까지 0.1초의 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든 그의 자작곡 '약속'
가장 소박한 노래이자,
가장 세련된 노래, 약속
데일리의 우리들의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 보는 자연스러움
그 모든 것이 참, 듣고 느끼기에
좋았다.
아날로그적 감성, 그대로가
닿아 있는 그 지점을 그는 알고 있다.
지민의 보컬 탐구는
그래서 ING.